South Korea's Leverage Investments Surge Faster Than U.S.

By SHIN DONGKUN Posted : August 11, 2026, 14:12 Updated : August 11, 2026, 14:12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년 만에 5.5배로 불어났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13배 이상 급증했다. 미수거래와 차액결제거래(CFD)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7000억원으로 2016년 말 6조7000억원보다 5.5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9.6%로, 같은 기간 미국의 마진거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주식시장의 마진거래 규모는 같은 기간 5300억달러에서 1조5021억달러로 2.8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6%로 한국 신용융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미국의 약 1.7배에 달했다.
 
신용융자는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는 각각 28조6000억원과 8조1000억원으로 코스피가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2021년 코스닥 비중이 전체의 반쪽가량을 차지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레버리지 ETF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랐다. 기초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6월 말 39조4000억원으로 2016년 말 3조원 대비 13.1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1.1%로 글로벌 레버리지 ETF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인 약 15%의 두 배 수준이다.
 
상품 구성도 변했다. 과거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이 중심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면서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인버스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은 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미수거래와 CFD도 증가했다. 6월 말 증권사의 위탁매매 미수거래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2024년 말 9000억원보다 57% 늘었다. CFD 잔액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60% 증가했다.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신용융자의 보증금률을 45%로 가정할 경우 실질 레버리지 비율이 2.22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주가가 30% 하락하면 투자자의 실제 손실률은 약 67%까지 확대되고 주가가 45% 하락하면 투자원금을 전부 잃을 수 있다.
 
레버리지 ETF 역시 변동성이 커질수록 손실이 확대된다. 기초지수가 20% 상승한 뒤 20% 하락하면 누적 수익률은 -4%지만 2배 레버리지 ETF는 40% 상승한 뒤 40% 하락하면서 손실률이 16%까지 커진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특히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ETF의 헤지 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수거래와 CFD, 선물·옵션 등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위험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진입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우선 개인투자자의 무분별한 레버리지 투자를 막기 위해 고위험 상품에 대한 진입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손실 감내 능력이 낮은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를 강화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이나 투자권유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단기 레버리지 투자에 쏠리는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장기 분산투자로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ISA와 개인연금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장기 보유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퇴직연금의 장기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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