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 Lee: Partnership to Illuminate Future of Global Film and Video Industry

By Kim Bongcheol Posted : September 7, 2026, 18:16 Updated : September 7, 2026, 18:16
이재명 대통령이 한·프랑스 양국이 영화·영상산업에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를 투자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극장 위기와 인공지능(AI) 확산, 독립영화 지원, 로컬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의 상생을 영화·영상산업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에서 “이 파트너십이 양자 간의 관계를 넘고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 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Lumière)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밋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영화·영상산업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의 리더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행사에 참여해 영화·영상산업의 미래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이 세계 영화사와 한국 영화사에서 모두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며 운을 뗐다. 세계 최초로 동기화된 음악과 효과음을 도입한 장편영화 ‘돈 주앙’과 장편 애니메이션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이 각각 100주년을 맞았고, 한국에서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이 개봉 100주년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아리랑’은 1926년 개봉된 후 큰 흥행을 거두었고, 영화의 주제가인 ‘본조 아리랑’은 한민족의 혼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며 이번 서밋이 영화·영상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장으로 기록되길 기대했다.
 
영화·영상산업의 문화적·산업적 가치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가 예술성과 상업성을 갖춘 종합예술로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왔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자국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과도 소개했다.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다룬 영화 ‘기생충’과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고, ‘킹덤’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조선의 전통모자 ‘갓’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고유의 독창성을 지닌 단단한 콘텐츠가 기술과 산업의 발전과 맞물리면서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미디어 환경과 관객의 소비 방식, AI 기술의 확산이 영화·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대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분명한 위기”라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분명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온 각국 영화·영상산업 관계자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극장의 위기’다. 이 대통령은 극장이 영화가 관객을 만나는 첫 번째 유통창구이자 독립영화부터 대형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민주적인 문화공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며 다 같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던 기존 패턴이 바뀌었고, OTT 확산과 함께 극장의 위기가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극장들이 기존 상영관에 기술을 접목한 특별관을 개발해 관객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영화제들이 성황리에 열리며 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가 있는 좋은 영화를 더 많이 제작·유통하고 젊은 세대의 극장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로는 AI가 가져온 위협과 기회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많은 인력과 비용,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한두 명의 창작자가 다양한 규모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산업 내 일자리 감소, 배우의 초상과 음성 복제, 저작권과 학습 데이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발표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언급하며 영화·영상산업과 관련해 “인공지능이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자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영상산업은 인간의 창의성에 기반한 동시에 인간의 감성에 맞닿아야 하는, 어느 산업보다도 인간이 중심에 있는 산업”이라며 창작 과정에서 AI가 인간 중심의 가치 위에서 인간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는 독립영화와 다양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독립영화가 영화산업의 미래이자 지속적인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영화를 통해 발굴된 창작 인재들이 새로운 상상력과 서사의 원천이 됐고, 독립영화를 통한 다양한 실험이 기존 영화 문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극장 위기는 독립영화계에도 위기지만, 새로운 역할을 발견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극장 수입 감소로 흥행 가능성이 낮은 독립영화가 극장 밖으로 밀려날 수 있지만, 반대로 독립영화가 과거와 다른 경험을 기대하는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이전 2억명을 넘었던 한국의 영화 관객 수가 지난해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보석 같은 독립영화들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글로벌 영화·영상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 과제로는 로컬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의 상생과 협력을 제시했다. 글로벌 OTT의 등장과 확산으로 로컬 콘텐츠도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고, 각국의 고유한 정서를 담은 콘텐츠를 세계인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통찰처럼, K-무비와 K-드라마를 비롯한 각 ‘로컬’의 독창적인 서사들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면서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OTT 확산에 따라 로컬 방송사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로컬 콘텐츠 제작사와 글로벌 OTT의 상생을 둘러싼 문제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각국의 로컬 방송국과 OTT가 고유한 개성과 안목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발굴하면서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로컬과 글로벌의 상생과 공존이 전 세계 영화, 영상산업의 제1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으로 한·프랑스 간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파트너십으로 명명될 이 협력은 향후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 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호응한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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