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심야 택시는 기아 EV6를 활용하지만,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AI 플래너1’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판교·강남 등 복잡한 도심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인지·판단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기업들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솔루션을 선보이며 실증 경험을 쌓고 있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 ‘K-자율주행 협력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200대를 광주시에 순차 투입한다.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말까지 무인 로보택시의 완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관심은 개인차 시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차봇모빌리티가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5%가 자율주행 기능 구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에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지만, 시장 확산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I’를 통해 2027년까지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 자율주행 계열사 포티투닷(42dot)은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E2E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지난 1월 대규모 신규 채용에 들어갔다.
다만 자율주행 사업의 투자 대비 수익성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영업손실 349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약 2배 확대됐다. 로보택시 사업을 맡는 모셔널도 상용화 전까지 대규모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취임한 박민우 포티투닷 사장 겸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사업 방향은 신임 사장의 시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도 “올해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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