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7일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성실한 실패는 용인하고 불필요한 행정절차는 과감하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술개발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선 기술 스케일업과 사업화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연구실의 우수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기술 스케일업부터 실증, 사업화, 판로 개척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산업과 딥테크 분야에서는 정부가 장기 투자자 역할을 맡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한 총리는 “당장 내년에 성과가 나올지, 10년 뒤 빛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연구에도 기술개발인들의 인내와 열정이 담겨 있다”며 “미래 산업과 딥테크에는 정부가 장기 투자자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형 연구개발(R&D)’을 도입해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고 그 성과를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며 “기술개발인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더 큰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기업 현장에서 개발자들과 일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약 30년 전 사내 부설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서류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며 “기업부설연구소 제도를 통해 작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우수한 개발자를 채용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는 정책자금과 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1981년 도입 첫해 53개 연구소가 인정을 받은 데 이어 현재는 7만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 총리는 “산업 기반과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산업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 인재와 관련 산업의 힘”이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조선, 이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패권 경쟁이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술개발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정부가 마련한 미래 성장의 청사진 역시 산업 현장에 있는 여러분의 손끝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기술혁신에 기여한 유공자 9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진엽 삼성전자 부사장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과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이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고기옥 한국항공우주산업 팀장과 류진호 포스코 연구위원에게는 과학기술포장이 수여됐다.
* This article has been transl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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